다국적 기업인 일본의 도레이그룹이 경북 구미4공단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도레이그룹의 사카기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오후 경북도를 방문해 이의근(李義根) 지사와 만나 구미4공단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4만평에 3년간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도레이그룹은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내년 2∼3월경 정보기술(IT) 분야의 공장 건립공사를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도레이측에 7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면제, 이후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50% 감면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도쿄(東京)에 본사를 둔 도레이그룹은 필름과 폴리에스텔 및 방직사 전자부품 통신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 필름시장에서 미국의 듀폰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그룹은 또 1999년 구미에 도레이새한㈜을 설립해 폴리에스터 베이스필름과 원사, 스펀본드부직포을 생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