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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얼리어답터는 합리적 소비문화 첨병"

입력 | 2003-08-27 18:01:00


회사원 이재민씨(29)는 못 보던 성능과 맘에 드는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이 나오면 남보다 먼저 사서 써 봐야 직성이 풀린다.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개인휴대단말기(PDA)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 등….

하지만 새것이 나왔다고 아무거나 무조건 사지 않는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련정보를 충분히 알아본 뒤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때만 산다.

제일기획은 27일 ‘코얼리어답터’라는 보고서에서 20∼49세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얼리어답터 성향을 조사한 뒤 150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한국의 얼리어답터는 다른 나라 얼리어답터와 다른 5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이 밝힌 코얼리어답터는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스피드를 즐기고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며 △목적 없는 쇼핑을 사절하고 이 가게 저 가게 꼼꼼하게 비교한 뒤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밥을 빨리 먹고, 사람을 만나면 새로운 게 있나 살피는 등 ‘얼리’ 습성이 몸에 배어 있다.

제일기획 유정근 수석은 “코얼리어답터는 다원화 사회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합리적 소비문화의 첨병으로서 신제품을 먼저 사보는 체험 전도사들”이라고 밝혔다.

얼리어답처와 코얼리어답터 비교구분코얼리어답터얼리어답터성향적극적 내향적 수동적적극적 외향적 능동적소비합리적 선별 수용신제품 집중 수용얼리 인식생존본능 경쟁력개인의 가치로 추구의식안정·진보 조화주의진보·변화 우선주의 관심분야거시적(기술제품 포함한 전 분야)미시적(정보기술 디지털 등 기술제품에 집중)자료:제일기획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