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의 붕괴 상황에 대처하는 세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7일 중국 군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때 중국의 전략적 완충지이자 우방 공산국가로 간주되던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도를 명확히 드러냄에 따라 중국은 이제 북한을 ‘위험’한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베이징(北京)의 관변 학자들도 이제 ‘희망 섞인 말’로 북한의 정권교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안보전문가인 스인훙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북한의 붕괴로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을 대신할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멀리하고 자연스럽게 중국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스인훙은 또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이 신문은 극동지역에서 현재 실시 중인 러시아군의 합동군사훈련도 북한 정권이 붕괴되거나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벌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난민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