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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김 前검사 “진술거부”

입력 | 2003-08-27 18:22:00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제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37)는 27일 이 사건 수사검사가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것과 관련해 검찰 출두와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반발했다.

김 전 검사측 변호인단은 이날 “김 전 검사가 자신을 모독하는 글을 수사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더 이상 현재의 수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고 검찰 출두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 전 실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은 6월 28일 양 전 실장과의 술자리 참석자들과 이들의 주변인물이 갖고 있는 140여개 금융계좌를 대상으로 출처 불명의 돈이 입출금 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