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대학교수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실 무역진흥과의 박민규(朴敏圭·36.사진) 사무관은 인하대에서 교수 임용 합격 통보를 받아 다음 학기부터 전임 교수 자격으로 국제거래법과 통상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박 사무관은 행정고시 37회로 1998년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잇따라 받았다. 2001년에는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다.해양부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관세협상 등을 담당했던 박 사무관은 “한번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은 바다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다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며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