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근무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아들 건호(建昊·사진)씨가 사내 영어연수 대상자로 선발돼 10주 일정의 합숙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자사 업무혁신팀 정보기술(IT) 인프라 파트에 소속된 건호씨가 그룹 직원 대상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GBC) 과정에 18일부터 참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GBC 과정은 직원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LG그룹 내 교육기관인 LG인화원에서 매일 5∼6시간의 강의와 과제학습이 반복되는 일정을 6주간 소화한 뒤 4주간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 현지 연수를 하게 된다. 올해 3번째 기수인 이번 과정은 11월 1일까지 10주간 진행될 예정.
LG전자는 “GBC 과정은 일반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노건호씨는 업무상 외국업체와 접촉이 많아 연수요원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