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준이 28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플랫폼 준결승전에서 입수하기 전 완벽한 자세로 회전하고 있다. 대구=특별취재반
세계 최강 중국 다이빙의 ‘비방’은 뭘까.
중국은 28일까지 다이빙에 걸린 남녀 7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금, 은, 동메달을 합한 21개의 메달 가운데 12개를 차지했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 것. 그러니 우승을 하면 당연하고 오히려 우승을 놓쳐야 뉴스가 될 정도. 중국 다이빙의 원동력을 무엇일까.
국내 다이빙 지도자들은 중국 선수들의 타고난 몸매를 부러워한다. 신체조건이 마치 다이빙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얘기.
중국 여자다이빙 주지홍 감독(38)은 이에 대해 다른 나라에선 기존 다이빙 지망생을 키우는 식이어서 체형을 바꾸기 힘든 반면 중국은 어릴 적부터 선수를 뽑기 때문에 체계적인 몸매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이빙 전문코치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유연성과 순발력이 좋은 5, 6세 아동을 선발해 2∼3년간 다이빙에 적합한 체조로 조기교육을 실시한 다음 7, 8세부터 스파르타식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 또 발탁된 선수 집안에는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중국은 다이빙 선수층도 세계 최고. 다이빙을 즐기는 인구가 수만명에 이르며 수준급 기량을 지닌 선수만도 600여명이라는 게 주 감독의 설명.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정예멤버로 알려졌다.
대구=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