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6자회담이 끝나는 29일 탈북자들이 중국 주재 외국대사관에 진입, 망명을 시도할 것이라고 독일 출신 탈북자 인권운동가 노르베르트 폴러첸이 예고했다.
27일 출국 직전 서울 남산 모처에서 본보 기자와 만난 폴러첸씨는 “현재 약 12명의 탈북자가 6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중국 주재 외국대사관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사전에 밝힘으로써 탈북자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들의 권익 보호에 나설 수 있다”면서 “세계의 이목이 베이징회담에 주목돼 있는 만큼 탈북자들의 현실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폴러첸씨는 또 지난달 태국 방콕 주재 일본대사관에 진입, 한국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 탈북자 10명 중 5명이 노동당 간부라는 보도와 관련해 “그 중 1명은 고위직 인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