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시달리는 신용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인상한 데 이어 부가서비스까지 대폭 줄이면서 고객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수차례 인상한 카드사들이 이달부터 부가서비스를 잇따라 축소한다.
LG카드는 그동안 ‘SK 엔크린 보너스 카드’ 회원들에게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L당 40원 할인해 줬으나 1일부터 15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애니패스 카드’와 ‘지엔미 카드’ 회원들에게 적용해 오던 서울랜드 및 광주 패밀리랜드 무료입장 서비스를 중단한다. 또 ‘이마트 삼성카드’ 이용시 제공하는 무이자할부 서비스 기간을 최장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인다.
외환카드도 일부 회원들에게 제공해 오던 서울랜드 무료입장 서비스를 폐지한다.
국민카드는 할부 기간을 종전의 2∼24개월에서 2∼12개월로 줄이며, 우리카드도 ‘우리모아FLEX 카드’의 콘도 할인율을 평균 75%에서 68%로 낮춘다. 비씨카드 회원사인 하나은행은 ‘ADD4 카드’의 포인트 적립(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1∼0.3%) 혜택과 ‘딸 사랑 카드’의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이달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