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이면 충청권 신(新)행정수도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춘희(李春熙)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은 1일 “행정수도의 밑그림이 될 기본구상과 행정수도의 선정 기준 마련 작업이 상당 수준 진행된 상태”라며 “시안(試案)을 다음달 말에 공개하고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는 기본구상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기본구상에는 △신행정수도의 도시성격 △이전대상 행정기관의 범위와 도시 규모 및 형태, 도시관리방안 등을 포함한 개발방향 △건설재원 조달 방안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원단은 행정수도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준에 대해 이달 중 시안을 마련하고 전문가의 의견 등을 들어 연말까지는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기본 구상과 후보지 선정 기준이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여러 개의 후보지를 고른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여러 후보지를 상호 비교 평가한 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2007년 상반기까지는 개발계획을 세워 같은 해 하반기부터 2011년 말까지 부지조성 및 공공청사 건축 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