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4개국의 대학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던 대구 유니버시아드가 지난달 31일 폐막했다. 필자는 오후 7시경 폐막식 장면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TV 채널을 돌렸다. 그런데 모든 공중파 방송이 이를 중계하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을 내보내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아마도 시청률이 낮은 폐막식보다 오락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게 상업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공영방송이라면 시청률보다 공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었을까. 한국에서 치러진 국제적인 스포츠행사였던 만큼 방송사들은 대회 폐막식을 생중계로 방송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에만 급급한 각 방송사는 각성해야 한다.
서동석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