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2택지지구와 경기 부천시 중동대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신설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과 부천을 오가는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져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주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최근 ‘삼산2택지∼중동대로 광역도로 개설공사에 따른 협약서’를 부천시와 체결하고 12월말까지 착공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광역도로사업으로 지정한 이 도로는 길이 440m, 폭 30m 규모의 왕복 6차로.
사업비로 모두 126억원이 투입되며 정부가 50%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인천시가 70%, 부천시가 30%를 각각 내기로 했다. 사업 시행은 인천시가 맡는다.
양측은 도로개설 구간을 흐르는 굴포천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한 뒤 도로면적 비율 등을 감안해 사업비를 다시 정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6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달부터 도로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 도로 개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늦어도 올 12월 착공해 2005년 완공할 방침이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도로 개설을 준비해 왔으나 사업비 분담과 행정구역 조정문제 등을 놓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가 개설되면 부평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주변 등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과 부천을 동서 방향으로 잇는 도로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도 46호선, 계남대로, 오정대로 등 4개가 있으나 교통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심한 편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