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3연패를 누가 저지할 것인가.
성남이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이리네와 김도훈의 연속골로 울산 현대를 2-1로 물리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두 번째 7연승. 이로써 성남은 승점 67로 2위 울산(승점 57)을 10점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위 전남(승점 46)과는 무려 21점차.
▼관련기사▼
- 김도훈 "굿바이 쿠엘류 징크스"
‘폭격기’ 김도훈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이성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받아 넣어 3경기 연속 골의 급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득점 경쟁에서 마그노(전북 현대모터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1위는 ‘브라질 특급’ 도도(18골·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의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린 이따마르는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후반 로스타임 때 결승골까지 낚아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16호 골로 득점 4위.
전남은 포항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1경기 무패행진(5승6무)을 이어가며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안양 LG는 브라질 용병 마리우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최태욱이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부천 SK를 4-1로 제압하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수원에선 대전 시티즌이 알리송의 2골에 힘입어 홈팀 삼성을 2-1로 꺾었다.
성남=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