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등 성과중심 임금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철수 이화여대 교수(李哲洙·법학과)는 대한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4일 발간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사관계 쟁점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성과중심 임금체계인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도입을 확대함으로써 근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 보고서를 통해 근로시간에 재량권이 있는 관리감독직이나 연구개발직,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의 상당수는 연봉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생산직 근로자 등 근로시간을 엄격히 적용받는 일반 근로자의 경우에는 한 해의 성과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집단적으로 보상하는 집단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연봉제는 100인 이상 회사 중 37.5%가, 집단 인센티브제는 27.5%가 시행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