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4일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가수 조덕배(趙德培·44·사진)씨와 최모씨(33·무직) 등 4명을 구속했다. 조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것은 1996년 이후 다섯 번째.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여관과 호텔에서 히로뽕을 희석해 주사기로 투약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그는 또 최씨에게 200만원을 받고 2차례에 걸쳐 히로뽕 0.79g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모발 정밀감정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구속됐다.
1985년 1집 ‘사랑이 끝나면’으로 데뷔한 그는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며는’ ‘내 맘에 비친 내 모습’ 등 서정적인 멜로디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