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중앙 부처 산하 공공기관과 연구소 등의 부산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정부가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소재 245개 공공기관과 연구소를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해당기관 및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부산발전연구원이 검토한 49개 기관의 부산 이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대상 기관의 업무 내용과 범위, 부산과의 연관성, 부산이전 당위성, 이전 일정 등을 다음달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시가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공공기관 및 연구소는 △자동차, 조선, 기계, 차세대 신소재, 연구개발 등 동남권 주력산업을 지원할 연구개발 관련 기관 △항만물류, 유통, 해양바이오 등 해양도시 특성을 살릴 생산자 서비스 지원기관 △전시컨벤션, 금융, 문화, 관광, 영상 등 비교우위산업 관련 기관 등이다.
시는 단기 과제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공공기관 등의 구체적인 지방이전 계획과 정부지원사항 등 관련 조항을 명시토록 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 및 관련 부서별 대정부 마케팅 추진, 유치 대상 기관 선정 등의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가 검토하고 있는 이전 대상 정부산하 주요 공공기관 및 단체, 연구소는 △한국수출입은행(재정경제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육인적자원부) △한국국제협력단(외교통상부)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행정자치부) △한국과학기술원(과학기술부)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자원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정보통신부) △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복지부) △한국항만연수원(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총리실) 등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