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등은 귀성객 등의 편의를 위해 추석연휴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교통소통 대책과 비상진료 방안, 주요 기관의 전화번호 등을 알아본다.
▽부산=부산시는 이 기간 동안 117만명이 고향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사고 및 재난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백화점, 호텔, 극장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 127개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화재 취약지역에는 10개 소방서와 함께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하고 공항, 버스터미널, 기차 역 등에는 구조 구급 요원을 배치한다.
이 기간 중 1일 시외버스 322회를 증편하는 등 버스와 철도, 연안여객 등 대중교통 수단의 수송 능력을 최대로 늘려 하루 평균 17만2000명을 추가 수송키로 했다.
10일과 12일 금정경찰서에서 부산 종합버스터미널까지 4.8km 구간에서는 버스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성묘객을 위해 시내 주변 5개 공원묘지 방면으로 시내버스 예비차량 19대와 전세버스 163대를 임시 운행하고, 묘지 주변에는 임시주차장을 운영한다. 대책 총괄반 051-888-2601∼8
▽울산=울산시는 올 추석 연휴동안 11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영업용 택시를 심야시간대(오후 11시∼오전 5시)에 매일 80대씩 운행토록 했다. 또 염포로와 산업로, 방어진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경찰관을 고정 배치해 원활한 소통을 유도한다.
교통사고와 고장 차량 처리를 위해 각 정비업체에는 한명 이상의 기술자를 24시간 대기토록 하고 견인업체도 구, 군별로 1개 업체씩 비상근무에 들어가도록 했다. 교통 상황실 052-229-4141∼4
이 기간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울산대병원과 동강병원 등 10개 병원과 보건소도 순번제로 비상 근무에 들어가도록 했다. 진료대책 상황실 052-229-3532, 국번 없이 1339
▽경남=경남도는 심야시간에 도착하는 귀성객을 위해 시내, 농어촌 버스의 운행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일부 시군은 택시 부제를 해제토록 했다. 대도시 연결 노선을 중심으로 예비 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해 수송력을 최대로 늘린다. 교통 상황실 055-211-4313
경남도 소방본부는 역과 터미널, 공항 등 40개소에 구급차 40대와 구급대원 74명을 배치한다. 경남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마산 삼성병원에는 전문의가 당직근무를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현장진료소 설치 운영반’도 가동한다. 진료대책 상황실 055-211-5712
경남경찰청은 교통 경찰관은 물론 헬기를 동원해 정체지역의 차량들은 국도와 지방도 등으로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이 기간 동안 남해고속도로 함안나들목∼산인분기점간 9km와 냉정분기점∼구포종점 16km 양방향의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정보센터 1588-2505, 상황실 055-250-7208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