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에서 ‘물갈이’의 기준으로 제시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60대 이상 용퇴론’에 대해선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8%가 ‘정치권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므로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당선가능성 등이 중요하므로 인위적인 세대 구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247명) 가운데 51.5%가 ‘60대 이상 용퇴론’에 반대했고 45.7%가 찬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0대 이상에선 ‘60대 이상 용퇴론’에 찬성(42.2%)보다 반대(52.0%)가 더 많은 반면 20대와 30대에선 각각 74.7%와 66.0%가 ‘60대 이상 용퇴론’에 찬성했다. 이는 고연령층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은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의 야당 역할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0%가 ‘잘 한다’고 답한 반면 ‘잘못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7%에 달했다.
연령별로 볼 때 한나라당에 대해 ‘잘못 한다’는 평가는 20대 63.0%, 30대 77.2%, 40대 70.4%, 50대 이상 57.8%로 나와 30대가 가장 부정적이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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