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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이먼 앤드 가펑클’ 재결합…10년만에 美순회공연 나설듯

입력 | 2003-09-07 18:51:00


미국의 전설적 팝 듀오인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왼쪽)과 아트 가펑클이 재결합해 순회공연에 나설 것 같다.

콘서트업계 신문인 폴스타의 편집장 게리 본지오바니는 5일 이들이 미국 전역의 콘서트장에 공연날짜를 예약했다고 전했다. 홍보담당자들은 이들이 9일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매우 특별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지오바니씨는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올 2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함께 개막공연을 한 이후 순회공연 얘기가 나왔으며 그들은 이미 기초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이 옛날처럼 싸움을 벌여 일정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60, 70년대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이 듀오는 30여년 전 결별했으며 그 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1983년 운동장 콘서트 투어와 1993년 순회 쇼 때는 재결합하기도 했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선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부르고 나서 서로 어깨를 얼싸안았다.

가펑클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사이먼의 작사 솜씨로 유명한 뉴욕 태생의 이 듀오는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복서’ ‘미시즈 로빈슨’ 등으로 대히트를 쳤지만 무대 밖에선 화음을 만들지 못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