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國鳥): 세계 각국의 상징으로 결정 된 새,’, ‘표조(漂鳥): 번식지와 월동지 사이를 계절적으로 이동하는 새’, ‘하렘(harem): 타조와 같이 한 마리의 수컷과 짝을 이룬 암컷 여러마리의 집단’…등등.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야생동물 실태조사원 조중현씨(52·사진)가 최근 야생동물의 생태나 이 분야 연구와 관련된 각종 용어를 정리한 ‘야조용어 소사전(野鳥用語 小辭典)을 발간했다.
66쪽에 65개 용어를 담은 이 ‘야조용어 소사전’은 ‘가친’(假親, 낳은 어미가 아니고 키운 어미) 각인(刻印, 부화 후 매우 짧은 시간에 새끼가 어미를 인식하는 것) 등 각종 생소한 용어를 알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세계야생생물기금(WWF) 등 국제적인 야생동물 보호단체나 각국의 야생동물 보호단체의 영문표기 등을 소개하고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생과 단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조사원은 “최근 자연보호 운동이 확산되면서 야생조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관련 용어가 정리된 마땅한 책자가 없어 틈틈이 자료를 모아 책자로 펴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자료를 모아 큰 책자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30부가 발간된 이 소사전은 전국 동료조사원과 국내 환경 관련단체, 야생동물 보호단체 등에 배포됐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