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각리그 클럽 경기장에는 2003-2004시즌 경기를 한창 펼쳐야할 축구선수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들도 아무도 없다.
월드컵 못지 않은 유럽인들만의 축구축제 유로2004.
지금 유럽은 유로2004 축구 예선에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유로 축구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유로2004는 16개국 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6월12일부터 7월4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이탈리아 세리에A등은 정규시즌을 10일정도 일시 멈췄다.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국의 스타들은 자국의 승리를 위해 대표팀에 모두 복귀한 상황이고 클럽 팀을 응원하던 축구팬들은 대표팀 응원준비에 나섰다.
유럽의 50개국이 10개조로 나눠 각조 1위가 본선무대에 오르는 험난한 일정, 조2위에 머물면 5장의 추가 본선티켓을 얻기 위해 플레이오프 방식을 치러야 하는등 한마디로 본선진출은 산너머 산이다.
선수들은 치열한 리그일정 중간중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조국을 위해 뛰어야하니 몸이 열개라도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리그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을 알리고 몸값을 올릴수 있는 또다른 홍보의 장이기에 무시를 못한다.
축구팬들도 유로2004 예선부터 본선 못지 않은 관심과 흥분을 기대하고 있다.
스타들의 화려한 몸놀림과 명승부,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다리며 경기장에서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전세계 축구지도자들이나 축구관계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유로2000의 우승국인 프랑스가 최근 세계축구의 흐름인 아트사커를 주도했듯 유로축구는 세계축구의 흐름을 알수 있다는데 또다른 흥미가 있다.
한편 유로2004 예선전은 오는 9월6일과 10일 각국은 6,7번째 경기를 가진다. 예선리그 종반을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경기는 각조 순위싸움에 중요한 일정이다.
가장 관심에 가는 경기는 6일 9조의 웰스와 이탈리아와의 경기.
양팀 각각 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승점12점의 웰스가 승점10점의 이탈리아에 2점 앞서 있다. 축구강국 이탈리아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 자존심을 지킬지, 아니면 웰스의 조1위 지키기가 계속될지 관심이 높다.
또한 승점15점 터키와 승점13점 잉글랜드의 7조도 조1위 다툼을 위해 승점 쌓기에 나선다. 6조에선 승점11점으로 조2위에 머물러 있는 스페인이 10일 우크라이나전에 나서 승점 추가를 노린다.
예선전 종반을 달리고 있는 유로2004.
전통의 강호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의 막판 분전이 이뤄질지, 아니면 웰스, 그리스, 터키등 신흥강호들의 반란이 계속 될수 있을지. 지금 유럽축구는 또다른 축구 열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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