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이 13개월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며 ‘미국 LPGA 빅3’의 자존심을 지켰다.
8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CC(파70)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웹은 4언더파 66타의 공동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10언더파 200타를 마크해 캔디 쿵(대만) 등 공동 2위(1언더파 209타) 4명을 9타차로 제치고 완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톱10’만 8차례 기록했던 웹은 지난해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목말랐던 1승을 추가하며 통산 29승째를 올렸다. 그는 1996년 미국 LPGA투어 진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승 이상을 기록 중.
나머지 ‘빅3’ 중 박세리(CJ)는 이날 3언더파 67타로 선전해 전날 공동 28위에서 공동 6위(이븐파 210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10위(1오버파 211타)로 체면을 유지했다. 미국 LPGA투어는 12일부터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대회 관계로 2주간 휴식에 들어간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