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공학과 화학 분야 상장기업들의 특허 취득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 5일까지 특허를 땄다고 공시한 기업은 39개사(80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명공학, 화학과 관련된 특허가 각각 45건, 11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생명공학의 경우 투자금액도 794억으로 총투자액의 88%에 이르렀다.
그러나 특허 취득을 위한 전체 투자금액은 9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7% 줄어들어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위산분비억제 치료제 개발에 150억원을 사용해 투자금액 기준 1위 기업에 올랐다. 이어 10건의 특허를 취득한 한미약품(133억원) 동아제약(90억원) 보령제약(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