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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영애/아파트 단지 놀이터 모래 소독을

입력 | 2003-09-08 18:32:00


병원 소아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유일한 쉼터는 단지 내의 놀이터다. 그런데 단지 내 놀이터 모래에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의 배설물이 위생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방치돼 회충 요충 등 기생충의 온상이 되고,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기생충은 아이들의 체내에 들어갈 경우 설사를 일으키고 간과 폐 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는 놀이터가 노후한 관계로 기생충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의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수적이다. 놀이터에 다녀온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매일 목욕을 시키는 게 좋다. 더불어 위생 당국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정기적으로 단지 내 놀이터 모래를 검사하고 소독해주었으면 한다.

이영애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