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의 소속팀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컵스는 8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캐리 우드의 호투와 랜달 사이먼의 5타점 맹타에 힘입어 9-2로 크게 이겼다.
컵스는 76승67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게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 1게임 반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서며 95년 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휴스턴에 반게임 뒤져있던 컵스는 이날 휴스턴이 샌디에고에 1-7로 발목이 잡히는 덕에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컵스의 에이스 투수 우드는 7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두점만 내주는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시즌 12승(11패)째를 거뒀다. 우드는 앞선 5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바 있어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특히 우드는 6개의 탈삼진을 보태 메이저리그 최다인 시즌 2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 최희섭과 에릭 캐로스를 밀어내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사이먼이 생애 첫 한게임 2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간판타자 새미 소사도 시즌 34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