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모기’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사진)가 처음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뒀고 8일 끝난 US오픈에서 준우승한 페레로는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가 9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스페인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99년 카를로스 모야 이후 두 번째.
최고령 세계 랭킹 1위였던 안드레 아가시(33·미국)는 4위로 밀려났으며 US오픈 챔피언 앤디 로딕(미국)은 2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올 윔블던 챔피언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형택(삼성증권)은 US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한 덕분에 지난주 69위에서 67위로 상승했다.
여자 테니스 랭킹에선 US오픈 준우승자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올 메이저 2관왕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2위로 올라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