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조윤정(삼성증권·사진)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위스밀라크 인터내셔널(총상금 22만5000달러)에서 2회전에 올랐다.
8번 시드 조윤정은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75위 질 크레이배스(미국)에게 2-1(4-6, 7-6, 6-2)로 역전승했다. 올 윔블던 1회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승리를 맛본 조윤정은 10일 세계 59위 안카 바르나(독일)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조윤정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여세를 몰아 마지막 세트를 잡았다.
한편 조윤정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US오픈 1회전 탈락에 따라 지난주(51위)보다 19계단 떨어진 70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