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가위 대이동 서울~부산 10시간

입력 | 2003-09-09 16:22:00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귀성차량들이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동주기자


올 추석을 맞아 3900여만명(연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 앞둔 9일 전국의 도로와 철도, 공항은 일찍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경부선과 중부선, 영동선 등 주요 고속도로는 36만여대(한국도로공사 추정)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면서 정체를 빚었다. 특히 아침부터 수도권에 내리기 시작한 호우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출발한 차량의 경우 부산까지는 10시간 이상, 광주까지는 9시간30분, 대전까지는 4시간30분가량이 소요됐다.

아무리 삶이 고단해도 고향으로 가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9일 오전 추석 귀성 행렬로 붐비는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 열차를 탄 일가족이 빗물이 흘러내리는 차창 밖을 내다보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전영한기자

서울역은 평소보다 21% 늘어난 총 678편 4109량의 열차를 투입했지만 전 좌석이 매진됐고, 경부선의 경우 이날 오후 2시경 입석마저 매진됐다. 철도청은 이날 서울에서 8만명 정도가 빠져나갔고 전국적으로는 17만명가량이 열차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은 이미 8일 추석연휴 전 노선 예약이 완료됐으나 각 항공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예약 취소된 표가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 중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2179만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0일, 귀경길은 12일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당일인 11일에는 성묘 차량이 겹치면서 수도권 주변 고속도로와 국도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function command_open(window_name,news_id,news_title,opinion_no) { var open_url ="/news/newsbbs/news_command/"+window_name+".php?news_id="+news_id+"&history_url="+location.href+"&news_title="+news_title+"&opinion_no="+opinion_no; window.open(open_url,"",'width=560,height=540,marginwidth=0,toolbar=0,location=0,directories=0,status=0,scrollbars=1,menubar=0,resizabl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