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경찰서는 15일 공무원들이 태풍 피해 현장에 나오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읍사무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오모씨(55·농업·고흥읍)를 불구속 입건…▽…마을 이장인 오씨는 14일 오전 8시40분경 고흥읍사무소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직원들에게 제지당했는데, 그는 경찰에서 “이번 태풍으로 하천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와 보지 않고 피해조사를 이장에게만 맡겨 항의하러 갔다가 홧김에 불을 지르려 했다”며 선처를 호소….
고흥=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