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이직과 승진에 대비해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헤드헌팅 포털업체인 HRZone(www.hrzone.co.kr)이 20∼40대 직장인 128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0%가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직 준비’가 38.3%로 가장 많았고 △승진 23.0% △연봉 인상 19.5% △효율적인 업무수행 9.7% 등의 순이었다.
자기계발을 하는 분야는 외국어 학습이 70.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 밖에 자격증 취득 (13.8%) 업무관련분야 학습(7.8%) 컴퓨터 학습(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직장을 옮기는 데 영어구사 능력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뜻한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평균 2시간이 60.1%로 가장 많았다. 한달 투자비용은 평균 10만∼20만원(60.9%)이 주를 이뤘다.
HRZone 한현숙 사장은 “고용불안 속에서 직장인들이 이직과 승진 등을 위해 자기계발에 일정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주말을 이용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