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사회봉사단 이수빈 회장,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진호 사무국장, 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 부사장, 전국재해구호협회 최학래 회장.
삼성그룹(회장 이건희·李健熙)은 태풍 ‘매미’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억원을 1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15일부터 총 1000명의 그룹 임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태풍피해를 본 영호남과 강원 일대를 6개 권역, 22개 지역으로 나눠 전 지역에서 의료 지원, 급식 제공, 복구 중장비 지원, 인명 구조, 가전제품과 수해차량 무상수리 제공 등의 복구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
한진그룹도 16일 조양호(趙亮鎬) 회장과 전 임직원이 모은 수재의연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또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항공우주사업본부 등 부산지역 사업장 직원 200여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부산 경남지역 태풍 피해 복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삼성과 한진을 포함한 회원사들이 모두 450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회원사들은 또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장비와 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