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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땐 ‘적게’… 예금땐 ‘많이’…“돈되는 이자 찾아라”

입력 | 2003-09-17 16:30:00


《시중은행들의 예·적금이자와 대출이자간 격차(예대 마진)가 커지면서 예금과 대출상품의 이자를 꼼꼼히 따지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물어야 하는 이자는 높은데 돈을 맡길 때 받는 이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재테크 전문가들은 은행 상품을 비교해보고 대출이자는 될수록 적게 내고 예금이자는 많이 받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각 은행들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예금이자를 더 주거나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으면 금리를 깎아주고 있다.》

▽대출이자 꼬박꼬박 내면 깎아주는 상품=제일은행은 대출 후 6개월간 연체 없이 이자를 낸 고객들에게 이미 납부한 대출이자의 최고 10%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퍼스트론 캐시백 서비스’를 9월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제일은행의 신용대출인 ‘제일편한대출’이나 ‘제일편한사장님대출’의 신규 또는 만기연장 고객으로 대출 신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연체하지 않으면 된다.

예를 들어 올 9월에 대출받은 고객이 6개월이 지난 내년 3월까지 이자를 제때 내면 그 다음달인 4월에 세금공제 없이 대출이자의 2∼10%를 돌려받게 된다.

특히 제일은행 통장에 급여이체를 하고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예금 평균잔액이 100만원을 넘는 고객의 경우 지급한 대출이자의 최고 10%를 돌려준다.

제일은행측은 “대출이자를 잘 갚는 우량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줘 고객 스스로 자신의 대출건전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며 “은행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사용실적 따라 최고 1%포인트 추가금리 지급=하나은행의 ‘하나 신비과세 장기저축(보너스 형)’은 하나은행 신용카드 사용실적과 국민관광 상품권 매입 실적에 따라 최고 연 6.3%의 확정금리를 3년간 주는 상품이다.

가입 후 3년 동안 이들 실적이 저축금액보다 많으면 0.5%, 저축금액의 2배 이상이면 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준다. 7년간 납입하면 비과세가 되고 근로소득자는 매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가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을 기본으로 했다.

가입대상은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이며 분기별 최고 300만원까지 적금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신한금융그룹 내 자회사의 거래실적을 토대로 보너스 금리를 주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한 Efn 비과세저축’은 신한카드나 신한은행의 FNA증권거래예금을 보유한 경우 가입 시점에 각각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가입 후 1년 뒤에는 카드 사용실적과 증권거래 실적을 토대로 각각 최고 0.3%포인트의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해주는 예금상품=조흥은행 ‘나이팅게일예금’은 예금 금액에 따라 입원의료실비보상보험과 교통상해보험, 건강관리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상품이다.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치료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각종 의료비용 지원과 건강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2000만원 이상은 의료비 보장뿐 아니라 예금액 대비 2배 한도에서 교통상해보험에도 자동으로 가입된다.

국민은행 ‘20대 자립통장’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이는 주택청약 예(부)금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20세 이상 35세 미만만 가입이 가능하다.

최고 5억원까지 각종 상해(傷害)사고를 보장해주고 군 생활 중에 생길 수 있는 상해에 대해 최고 1억8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저금리시대의 인기 은행 상품들은행상품특징제일퍼스트론 캐시백 서비스‘제일편한대출’ ‘제일편한사장님대출’의 고객이 6개월동안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으면 대출이자를 최고 10% 돌려줌하나하나 신비과세 장기저축신용카드 사용실적과 국민관광상품권 매입 실적에 따라 예금금리를 최고 1%포인트 올려줌. 신한신한 Efn 비과세저축신한카드나 신한은행의 FNA증권거래예금을 보유한 고객에게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가입한 지 1년 뒤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지급함.조흥나이팅게일예금예금액에 따라 입원의료실비보상보험과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해줌.국민20대 자립통장각종 상해사고를 보장해주고 군 생활 중에 생길 수 있는 상해에 대해서는 최고 1억8000만원까지 보상.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