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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2위다툼 뜨겁다…4위 한국야쿠르트 생산라인 증설

입력 | 2003-09-18 17:54:00


라면업계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농심이 전체 라면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앞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올해 초 빙그레가 라면 사업을 정리하면서 업계 2위 싸움은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야쿠르트는 러시아 생산 공장 등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판매조직을 확대하는 등 라면사업을 강화해 3년 안에 라면 매출을 3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해외 수출 물량 등을 포함해 올해 1500억원의 라면 매출을 올리고 해외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액 규모에서 라면업계 2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제외한 내수 시장에서는 삼양식품과 오뚜기가 한국야쿠르트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이 2∼7월 국내 소매점 라면시장 매출액 기준 업체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농심이 77.9%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 오뚜기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