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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신영수, 중국코트 맹폭…亞 챌린지컵 1차리그

입력 | 2003-09-18 18:08:00


한국남자배구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은 17일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린 2003아시아챌린지컵배구대회 1차 리그 3차전에서 라이트 신영수(한양대)의 맹공으로 중국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중국(2승1패)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고 대구유니버시아드를 포함, 최근 3개 대회에서 ‘아시아 빅3’인 중국 일본과 모두 5차례 맞붙어 전승을 거둠으로써 내년 아테네올림픽 티켓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한국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16-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레프트 이경수(LG화재)의 백어택과 석진욱(삼성화재)의 블로킹이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2세트를 25-19로 따냈다.

한국은 승부처인 3세트 24-24 듀스에서 석진욱의 오픈 강타와 신영수의 공격이 성공해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도 신영수의 오른쪽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8일 대만으로 이동해 20일부터 2차 리그를 치른다. 아시아챌린지컵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참가하는 친선대회로 2000년 창설해 매년 2개국을 돌며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