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는 과속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자동차 안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지키고 있을 때도 경고음을 통해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운전자가 운전 중에 갑자기 들리는 경고음으로 급제동을 하거나 급히 핸들을 꺾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얼마 전 한 방송에서 이 장치의 위험성을 실험한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시속 120km로 달리다 경고음을 듣고 감속한 결과,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고 순간적으로 조향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또 내리막길이나 곡선도로에서 차량전복이나 뒤따르는 차량의 추돌사고도 부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몇만원의 범칙금을 피하기 위해 이런 장치에 의존하는 것보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행을 하려는 자세가 절실하다.
전영진 kwang47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