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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옥출/수해 틈탄 쓰레기 투기 강력 단속을

입력 | 2003-09-18 18:51:00


며칠 전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도로를 둘러보니 곳곳에서 쓰레기가 넘쳐나고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필자의 아파트 주변은 태풍의 피해가 크지 않았음에도 여기저기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었다는 점이다.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묵혀두었던 폐가구와 생활쓰레기 등을 몰래 내다버린 것이다. 전국은 요즘 태풍의 피해로 곤란을 겪고 있고 일손과 장비부족으로 제때 일을 처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나만 이익을 챙기면 된다는 이기주의로 인해 많은 서민이 더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시름에 빠져 있는 이재민을 돕지는 못할망정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몰염치한 사람들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단속을 펼쳐주기 바란다.

이옥출 부산 연제구 거제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