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막오른 '新 4당체제']김근태 의원 “신당이 정치적 여당”

입력 | 2003-09-19 18:42:00


19일 국민참여통합신당(통합신당) 주비위원회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근태(金槿泰.사진) 의원은 “신당은 정치적으로 여당이지만 법적으로는 민주당이 여당이라 (대통령과의) 관계가 모호하다”며 “신당 창당 절차를 마치면 모호한 관계는 해소되어야 한다”고 말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만약 신당이 ‘노무현 당’이라면 내년 총선에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질 것”이라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정부에 대한 평가가 곧 신당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당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류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야구로 치면 지금은 2회초인 데 (비주류라는) 고참 타자들이 1회에 통합신당이라는 ‘홈런’ 대신 (당무회의 폭력사태라는) ‘병살타’를 쳤다”고 비난한 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20일 경 정치적 태도를 밝히면 이후 민주당 내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 개혁의 핵심은 정치 자금 투명화인 만큼 ‘왕따’ 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개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며 “중앙당의 수입 지출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 언론 관계에 대해서 그는 “노 대통령의 언론 개혁에 취지를 같이한다. 오보가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겠다”면서도 “완급과 선후가 있었으면 좋겠고 대결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민주당 부총재 △16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15, 16대 국회의원(서울 도봉갑)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