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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교들 “이라크 가겠다” 앞다퉈 신청…경쟁률 5 대 1

입력 | 2003-09-21 18:16:00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라크에 2차로 파병될 의료 및 건설공병지원단(제마 및 서희부대)의 부대장과 미 중부군사령부 파견장교 선발 경쟁률이 5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내달 중순경 교체되는 2차 서희부대장 선발에는 공병 대령 5명이 지원해 군인정신과 국가관, 영어 구사능력 등을 종합 판단한 평가에서 천영택 대령(육사 34기)이 최종 선발됐다.

제마부대장 선발에서는 신창우 중령(육사 39기)을 포함한 중령급 장교 9명이 지원해 신 중령이 차기 지휘관으로 임명됐다.

또 서희 및 제마부대에 근무할 참모급 장교 25명의 선발경쟁률도 평균 2 대 1을 기록했다는 것.

이 밖에 합동참모본부가 이라크전쟁을 총지휘한 미 중부군사령부로부터 최근 한국군 장교 1명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수락해 17일 치른 선발시험에 7명의 장교가 응시해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희·제마부대가 주둔 중인 이라크 남부 지역이 비교적 안전하고 현지인들이 한국군에 대해 우호적인 데다 국내에서 받는 급여 외에 파병수당을 받을 수 있고 경력관리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서희부대(573명)와 제마부대(100명)는 6개월간의 파병 임무를 마치고 내달 15일과 22일 각각 귀국해 2차 부대와 임무를 교대한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