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3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사진)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16시즌 연속 15승 이상’의 대업을 이뤘다.
매덕스는 2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0 승리를 이끌어 시즌 15승(11패)째를 따냈다. 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18시즌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매덕스는 88년부터 올해까지 20승 2번을 포함해 연속 15승 이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511승)에 빛나는 전설적 투수 사이 영도 22시즌을 뛰면서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것은 15시즌뿐이었다.
매덕스는 이날 승리로 통산 288승을 챙겨 토미 존(전 뉴욕 양키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3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로저 클레멘스(309승·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
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