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한국계 ‘흑진주’ 하인즈 워드(27·피츠버그 스틸러스·사진)가 4개의 리시브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팀의 주전 와이드 리시버를 맡고 있는 워드는 22일 열린 2003∼2004시즌 신시내티 뱅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개의 리시브를 기록하며 팀의 17-10 승리를 이끌었다.
워드는 2쿼터에서 신시내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팀 동료 토미 매덕스의 7야드 전진 패스를 받아 터치타운에 성공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흑인병사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는 조지아대를 졸업하고 98년 프로에 데뷔해 NFL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워드의 활약으로 1승을 추가한 피츠버그는 2승1패로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북부지구 4개팀 중 2위를 달렸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