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본 경남 마산지역에서 피해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품을 파는 ‘수해극복 희망 나눔 장터’가 22일 시작돼 30일까지 이어진다.
마산시는 지역 내 영세상인들이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기간 동안 마산항 제2부두 매립지 대한통운 옆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터를 열어 피해점포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장터에서는 영세상인 뿐 아니라 대우백화점과 롯데마트, LG슈퍼 등 대형 유통매장도 참여해 의류와 신발, 생필품, 건어물 등 태풍으로 피해가 생긴 물건 중 사용 가능한 것을 골라 싼 가격에 판다. 또 진주와 함안, 거창, 창녕 등의 농가도 참여해 낙과를 판매한다.
시는 행사장에 170여개의 판매 부스와 함께 조명과 전기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터를 통해 수해 상인들은 매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가 어려운 제품을 팔아 피해를 회복하고 시민들은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마산시청 경제통상과 055-240-2171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