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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남자농구, 기적을 만들자!

입력 | 2003-09-22 19:33:00


아테네행 티켓은 단 1장!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이 1장을 위해 추석 연휴를 반납한 체 훈련에 매진했다.

21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대표팀의 꿈을 이루어질까?

센터에 서장훈(29.삼성.207cm)과 김주성(24.TG.205㎝), 파워포워드에 현주엽(28.코리아텐더.198cm), 스몰포워드에 문경은(32ㆍ전자랜드ㆍ1m90), 가드에 이상민(30.KCC.185cm)이 베스트 멤버의 명단.

또 센터 백업 요원에 고교생 국가대표 하승진(19ㆍ삼일상고ㆍ2m23), 파워포워드에는 전희철(31.KCC.198cm)과 방성윤(22.연세대.195cm), 스몰포워드에 김병철(30ㆍ오리온스ㆍ1m85),조우현(27ㆍLGㆍ1m90),그리고 가드에 김승현(24.동양.178cm)이 포진할 예정이었다.

서장훈, 김주성 콤비는 이미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선 경험이 있는 검증받은 트윈타워.

현주협이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플레이를 펼치고 문경은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그야말로 골밑과 외곽으로 이어지는 득점루트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운영은 승리에 한발짝 다가서게 만든다.

하지만 불행히도 한국팀의 전략누수는 만만치 않다.

핵심 멤버인 서장훈이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현주엽 역시 재활 중.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대표급 선수들이 전원 참석할 수 있는 상태였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꿈은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대로 최대의 라이벌이라 불리우는 중국은 말그대로 만리장성을 구축한 상태.

원조 만리장성은 야오밍(휴스턴,226cm)이 성숙한 기량으로 대표팀을 지키고 있고 멩크 바투르(토론토.210cm)이 파워플한 플레이로 골밑을 지킬 예정이다.

신장과 기량면에서 한국 골밑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신예들로 이뤄진 다른 포지션은 경험 미숙만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될 만큼 신장과 기량면에서 월등한 선수들로 포진된다.

비록 후웨이둥과 아디장이 빠지기는 했지만 역대 최강이란 표현이 가능한 수준.

중국은 역대 최강, 한국은 역대 최약!

한국이 역대 최강, 중국이 역대 최약이라해도 버거울텐데 하필이면 아테네 올림픽 티켓을 다투는 대회에서 우리는 최약의 멤버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티켓을 따낸다면 그야말로 천운이라 할 정도로 위태로운 대표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