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퇴교 조치된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 10명 중 3명 이상이 군기 사고나 명예 사고로 인한 규정 위반 퇴교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박양수(朴洋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 7월까지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퇴교 생도 수는 각각 172명, 70명, 81명으로 집계됐다.
퇴교 사유별로 보면 자퇴자가 42.2%(172명)로 가장 많았고 항명, 무단이탈 등 군기 사고와 규정 위반으로 퇴교당한 경우가 32.8%(106명)로 뒤를 이었다.
여생도의 퇴교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부터 여생도를 선발한 육사의 경우 전체 퇴교자 22명 중 19명이 2001년 이후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정예장교 양성을 위한 사관학교에서 퇴교자 30% 이상이 규정 위반으로 퇴교조치를 당해 기강 문란이 우려된다”면서 “특히 최근에 급증한 여생도 퇴교 문제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