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의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따마르는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3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상대 강용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시즌 19호 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경기에서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울산의 또 다른 브라질 용병 도도와 득점 공동 선두. 프로축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은 94년 윤상철(LG)이 기록한 21골. 전남은 포항을 1-0으로 꺾고 올 시즌 맞대결 4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선두 성남 일화와 2위 울산 현대의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선 1-1 무승부로 끝났다.
우승컵을 예약하고자 했던 선두 성남 일화도, 역전의 발판을 노렸던 2위 울산 현대도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울산은 전반 38분 발라웅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불과 4분 뒤 유경렬의 자책골이 발목을 잡았다. 성남 김우재가 문전의 샤샤를 향해 띄운 공이 유경렬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사라진 것.
토종 주축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용병들의 각축장이 된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모두 추가골에 실패했다. 이로써 두 팀은 승점 9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 시즌 양 팀의 전적은 1승2무1패로 막상막하.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안양 LG는 부천 SK 보리스의 자책골에 이어 진순진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안양 마리우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부천 수비수 보리스의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정조국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패스로 진순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6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올 시즌 최소인 불과 726명만이 관전하는 가운데 부산 아이콘스가 전우근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