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의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의원은 25일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군이 신형 방탄복의 도입을 3년이나 지연시키는 바람에 지난해 6·29 서해교전에서 희생자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1999년 연평해전 이후 해군이 신형 방탄복 도입에 착수했지만 올 2월부터 일선 부대에 지급되기 시작했다”며 “신형 방탄복은 2001년 9월 1차 입찰 이후 계속 유찰되다 서해교전 발발 1주일 뒤인 지난해 7월 초에야 업체와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99년 해당업체들을 대상으로 신형 방탄복 도입을 위한 각종 시험을 거쳐 국방규격을 정했으나 입찰과정에서 계속 유찰되다가 공교롭게도 서해교전 직후 낙찰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