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관호(朴冠鎬·79·사진) 명예교수는 25일 동국대 홍기삼(洪起三) 총장에게 5억원을 기탁했다.
박 명예교수는 1958년부터 89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31년 동안 이 대학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박 명예교수는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우리 교육의 미래가 크게 걱정된다”면서 “후학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기화학’ ‘일반화학실험법’ ‘일반화학’ 등의 저서를 냈고 한국공해방지협회 전문위원, 과학기술처 공해분야 전문위원, 민간외교단체인 국제 피플 투 피플 한국본부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화학회 종신회원이다.
동국대는 박 명예교수의 기탁금으로 ‘박관호 교수 연구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기초과학분야 석박사 과정 연구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