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정연(동아대)은 28일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여자 55kg급 결승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 미국의 스톤 테일러에 7-2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하정연은 8강전에서 상대에 허벅지를 밟히는 부상을 당했지만 진통제를 맞고 준결승과 결승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자 72kg 이상급의 윤현정(에스원)도 결승에서 베즈마 나타샤(크로아티아)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적중시키며 1-0으로 신승, 우승했다.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 여자팀은 금메달 5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 84kg 이상급에서는 간판스타 문대성(상무)이 8강전에서 ‘복병’ 아시다 자카리아(덴마크)와 7-7의 난타전 끝에 우세패로 무릎을 꿇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