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가 2003정기고연전에서 2승1무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7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럭비경기에서 고려대는 19-18로 승리했다. 이어 열린 축구에서는 양팀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은 연세대가 농구와 아이스하키에서, 고려대가 야구에서 승리했었다.
이날 럭비경기는 6번의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후반 30분까지는 16-8로 고려대의 우세. 그러나 연세대는 이후 최영우가 페널티킥(3점) 트라이(5점) 추가킥(2점) 등으로 혼자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18-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었던 고려대는 김근현이 로스타임에 얻은 천금같은 페널티킥으로 3점을 추가, 1점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축구경기에서는 양팀이 미드필더부터 거센 압박을 펼치며 팽팽히 맞선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