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명 가전제품 제조회사 애프터서비스(AS) 센터들이 수해지역에 대해 무상 또는 50% 고객 부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가전회사측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서비스가 단순히 ‘수리’에만 그친다는 것이다. 완전히 파손돼 수리조차 불가능한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으니 결국 수재민의 피해와 부담으로 남는다. 대부분의 수재민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가전회사들이 해마다 봄가을 결혼시즌이나 여름겨울 특수품목을 겨냥해 시행하는 보상, 할인판매를 수재민에게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수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가전회사들은 고장 난 제품 수리뿐만 아니라 파손된 제품에 대해서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박선현 대구 수성구 매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