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최근 수년 동안 급격한 가격 하락과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10년 전만 해도 20MB 용량의 HDD만 장만하면 남부러울 것 없었지만 최근엔 100GB 이상의 대용량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또 기존 HDD는 최대 전송률 133MB/s 이하의 패러렐 U-ATA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성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150MB/s로 속도가 개선된 시리얼 ATA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HDD 회전속도도 고가형에서만 7200rpm(분당회전수) 제품이 사용되고 보급형에서는 5400rpm 속도의 제품들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7200rpm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HDD의 데이터 접근 속도를 나타내는 액세스 타임도 서버용 SCSI 방식의 HDD에 가까운 10ms 이하로 매우 빨라졌다.
웨스턴디지탈의 WD2500JD는 250GB 용량의 HDD로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들 중 최고 수준의 용량을 자랑한다. 시리얼 ATA/150모드를 지원하며 버퍼 용량 8MB, 회전속도 7200rpm, 액세스 타임은 8.9ms이다. 가격은 40만원 중반대로 비교적 높은 편. 소음이 30dB로 타사 제품보다는 좀 심한 게 단점. 시큐어 시리얼 ATA(Secure SATA) 기능은 장점이다.
히타치의 Deskstar180GXP는 250GB의 대용량 HDD로 패러렐 U-ATA/100 모드를 지원한다. 버퍼 용량 8MB, 회전속도는 7200rpm이며 액세스 타임이 8.5ms로 빠른 편이다. 가격은 40만원 중반대.
삼성전자의 HDD SP1614N은 160GB 용량의 제품으로 패러렐 U-ATA/133 방식의 제품이다. 역시 7200rpm의 회전속도에 8MB 버퍼 용량과 8.9ms의 액세스 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10만원 후반대.
맥스터의 DiamondMax Plus 9-ST는 120GB 용량의 HDD이다. 회전속도는 7200rpm이며 버퍼는 8MB가 내장되어 있다. 액세스 타임은 9ms로 다소 느리지만 빠른 시리얼 ATA/150의 전송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10만원대 후반.
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대표 yusik00@hanafos.com
나성엽기자 cpu@donga.com